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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밴드유랑)이토록 장소에 신중한 뮤지션이라니!

뮤지션 루빈과 나눈 어린이대공원에 관한 추억①

2018-05-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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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장소 결정에 신중한 뮤지션이라니!

인터뷰 장소를 결정해달라는 요청을 보낸 건 2주 전이었다. 
인터뷰 3일 전 결정했냐는 나의 물음에, 그는 세 장소를 읊으며 아직도 고민 중이라 했다.

망원동 작업실과 합정 양화진 공원, 어린이 대공원.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렀다. 인터뷰 하루 전 루빈은 어린이 대공원이 괜찮냐고 물어주었다. 사실 나머지 두 곳에서 하면 몸은 편할 수 있지만, 더 좋은 그림을 위해서라면...

가야지! 무려 인천공항도 다녀왔는걸료...


무척이나 나른한 봄날 오후였지만
어린이대공원 후문으로 가는 '아차산역'에 당도하자마자 왠지 모르게 숨통이 트였다. '아 좋구나'

소풍 나온 아이들의 청량한 웃음 소리,
유모차를 끌며 여유를 즐기는 젊은 부부,
형형 색색의 유채꽃들.
모든 풍경들이 맑고 깨끗했다. 




"차가 밀려 조금 늦게 도착할 것 같아요. 죄송해요"
루빈의 메시지를 받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어린이대공원 내 놀이공원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회전목마는 분주히 돌고 있었고
우리는 약간의 담소로 잠시 어릴 적 각자의 세계를 나눴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조은채 인턴기자가 함께 동행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함께 어떤 그림을 담을까 고민하고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저작권은 뉴스토마토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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