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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치밀한 삼바의 전략?

2018-05-18 09:32

조회수 :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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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금감원 열받게 해서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을거 같은데... 금감원 이번에 정말 목숨걸었던데... 행정소송에서 지더라도 큰 영향도 없다던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오는 6월29일 자정(한국시각)까지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서신을 받았다고 공시하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2차 감리위원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를 현실화 하면서 감리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쟁점 중 하나인 부채인식 시점에 대한 문제는 남아있어 영향이 크지는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콜옵션에 행사에 가능성만을 보고 관계사로 분류한 것도 문제지만 콜옵션에 대한 회계처리 시점도 문제"라며 "감리결과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50%-1주를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 중이다. 바이오젠은 정식 콜옵션 행사 통지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별도로 송부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6.4%, 바이오젠이 5.4% 보유하고 있다. 행사금액은 약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오전 바이오젠 측으로부터 콜옵션 행사 레터를 받았다. 그러나 공시와 공개 여부 등이 결정나지 않았고, 결국 이날 밤 레터 수령 사실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계위반 논란으로 바이오젠의 콜옵션 여부에 대한 억측이 늘어났다"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바이오젠에 콜옵션 행사 여부를 물어봤고, 바이오젠이 레터를 보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논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어떤 방식으로 회계처리를 했느냐에서 비롯됐다. 금융감독원은 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자로 변경한 것 자체가 일관성없는 회계처리라고 규정하고 기준을 위반했다는 입장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 콜옵션에 대비해 관계사로 바꾼 것이고 이는 당시 회계법인들로부터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맞받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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