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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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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 싶다) ICO, 가상화폐 시장의 자금 조달창구

리버스 ICO도 존재…정부, 유사수신 우려로 전면 금지

2018-05-18 10:06

조회수 :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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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금수저(:)로 태어나는 방법도 있지만, 보통 기업이 가진 기술력이나 비전을 토대로 세일즈를 펼칩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새롭게 탄생한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가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가 있습니다.
바로 ICO(Initial Coin Offering·가상화폐공개)입니다.
 
기업공개(IPO)에서 유래된 ICO는 신규 가상화폐나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에 대한 프로젝트 백서를 바탕으로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이나 엔젤 투자처럼 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한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한 후 향후 상장한 가상화폐로 차익을 얻는 형식입니다.
물론 스타트업만 ICO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바일메신저 업체인 텔레그램의 경우 ICO를 통해 2주 만에 8억5000만달러(약 9083억원) 자금을 유치하는 등 리버스ICO도 성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보스코인(Boscoin)을 시작으로 데일리 인텔리전스가 내놓은 아이콘(ICON)과 의료정보 관리 플랫폼 메디블록의 메디토큰(MED), 현대BS&C의 정대선 대표가 발행한 에이치닥(HDAC)등이 ICO를 통해 수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ICO시장은 개점 휴업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들 재단이나 법인은 모두 해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거래 과열과 유사수신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ICO를 전면 금지한 상태인 탓입니다.

통상 ICO는 기업의 백서를 중심으로 투자를 받기 때문에 스캠(사기코인)이나 투자만 받고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부실 ICO를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성장 자체를 막는 일은 아쉽습니다.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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