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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검찰총장 "검찰 내외부 의견 두루 들어 의사결정 시스템 개선"

"뜻이 최대한 하나로 합치되고 검찰 업무 투명하게 집행되도록 최선"

2018-05-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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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에 휩싸였던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검찰 구성원과 내외부 의견을 두루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의혹 파문이 지난 18일 전문자문단의 의결 후 수습국면으로 접어든 뒤 첫 입장이다.
 
문 총장은 21일 출근길에서 이같이 말하고 “뜻이 최대한 하나로 합치되도록 노력하고 검찰 업무가 바로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책무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지난 15일 춘천지검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참여했던 안미현 검사(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수사 진행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제기에 이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검사장)이 사실상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검찰고위 간부들의 기소를 막았다고 폭로하면서 수사 외압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전문자문단이 19일 “강원랜드 사건에 대한 전문자문단이 충분한 숙의를 거쳐 심의한 결과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모두 불기소 의견으로 뜻을 모았다”고 의결하면서 의혹에서 벗어났다.
 
전문자문단 의결 직후 문 총장은 “사건처리 과정에서 결재자와 보고자 사이에 이견이 생기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고, 검찰은 이러한 경우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견을 해소해 온 전통이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검찰의 의사결정 시스템 중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사태를 수습했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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