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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작년 자산운용 '양호'…수익률 7.28%

일부 기금 '미흡' 조건부 존치 평가

2018-05-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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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국민연금 자산운용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기금 운용 '양호'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가 21일 발표한 '2018년 기금평가 결과'를 보면 작년 국민연금 자산운용 수익률은 7.28%로 2016년(4.69%)에 비해 2.5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자산운용 과정에서 주식비중을 확대한 영향으로 국민연금 자산운용평가는 작년과 같은 '양호'로 평가됐다. 국민연금은 다른 기금과 달리 미국 캘퍼스 등 글로벌 5대 연기금과 비교해 자산운용 성과를 평가한다. 
 
다만 기금평가단은 "기금운용본부장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현체제를 정상화시키지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하고, 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에 따른 인력 이탈 방지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자산운용 전담조직의 전문성 측면에서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무역보험기금 등 46개 기금 자산운용 체계·정책 및 수익률 총평점은 72.9점으로 작년에 비해 0.3점 상승했다.
 
자산운용 수익률에서는 주식과 해외투자 등으로 분산투자를 한 사회보험성 기금(3.49→6.25%)과 자산운용에 적극적이었던 사업성 기금(1.56→2.20%)의 수익률은 상승한 반면 법적으로 투자가능 자산이 제한된 금융성 기금(1.64→1.42%) 수익률은 하락했다.
 
고용보험기금 등 34개 기금 대상 존치평가에서는 32개 기금이 존치타당성을 인정받았으나,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은 조건부 존치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진흥기금은 부채가 과다함에도 사업구조조정이 미흡했고,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은 기금 취지인 농어가재산형성 지원을 위한 역할이 부족하다는 평가였다.
 
아울러 사업 적정성 평가에서는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기금 등 3개 기금의 4개 사업은 통폐합하고, 농산물가격안정기금 등 7개 기금의 11개 사업은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유재산관리기금 등 자산이 과다한 4개 기금은 일반회계 전출, 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 등 재원의 효율적 활용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재부는 이같은 평가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2019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수립 등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금평가 효과 제고를 위해 재정관리점검회의 등을 통해 권고사항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펴가단 구성시기를 현재 2월말에서 전년 12월말로 앞당겨 활동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3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개최됐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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