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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자본시장 이야기)북핵 위험, 코스피 10% 할인 효과

2018-05-31 14:22

조회수 : 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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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식시장이 실적 등에 비해 저평가 받는다는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요인은 여러 가지가 꼽힙니다. 낮은 배당성향, 재벌 위주의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북한과의 대립 관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배당이나 지배구조가 더 큰 저평가 원인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이전까지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저평가의 원흉으로 지목하는 게 일반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늘 문제로 지적되면서도 구체적으로 얼마나 저평가 받게 했는지에 대한 분석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수치화된 분석은 더더욱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대신증권이 코리아디스카운트 요인에 대해 내놓은 보고서가 눈에 들어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디스카운트 요인은 크게 ▲한국 경제 및 산업구조 문제 ▲낮은 기업효율(후진적 지배구조와 경영행태) ▲낮은 배당성향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 평가와 높은 외국인 수급 의존도 등 기타 등 다섯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기타를 제외한 하면 경제 및 산업구조와 낮은 기업효율이 각각 12.7%로 10.2%인 낮은 배당과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더 큰 할인 요인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른 문제들과 함께 국내 증시를 저평가되도록 한 원인 중 하나는 맞지만 오랜 시간 원흉으로 지목했던 것은 틀린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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