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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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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님, 잠실야구장 신축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2018-06-08 11:46

조회수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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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으로서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관점은 노후화된 야구장의 신축이 언제 되느냐다. 신축 야구장 건립 추진이 가장 시급한 곳은 대전, 부산, 그리고 잠실이다. 프로야구가 6.13 지방선거 후보자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유권자의 한 표를 소중히 여기는 광역단체장 후보자의 대응으로는 의외다. 프로야구가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리고 시민에게 여가선용의 장을 제공하는 스포츠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다.
 
특히 서울 잠실야구장은 창원야구장이 완공되면 대전 한밭야구장, 부산 사직야구장과 더불어 프로야구장 가운데 가장 열악한 운동장으로 꼽히게 된다. 새로 건립하는 것이 절실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논의는 있었다. 2016년 4월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야구장을 현재 보조경기장이 있는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이후 개방형 구장으로 할지, 돔구장으로 할지 논의만 무성한 채 결론을 못 내렸다. 전문가·시민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잠실야구장을 야구팬 뿐만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야구장으로 만들어간다고 하지만 결정이 너무 늦다. 시민의 안전이 화두가 된 세상에서 노후화된 잠실야구장의 시설로 인해 관중이 다치거나 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겠는가. 서울 시민 1000만명을 대표하는 서울시장이 책임져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서울시장의 공약에서 야구장 건립에 대한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노후화된 관람석 교체 등 리모델링을 통해 안전 확보에도 나서고 있지만 1980년대 지어진 현재 상태로는 관중들의 확실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잠실야구장의 형태는 올해 말에 확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팬들이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잠실야구장 신축은 언제 되나요?, 그리고 돔구장입니까? 개방형 구장입니까?
 
서울 잠실야구장 외야석. 경사가 높아 잘 못 미끄러지면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관중들의 주의가 항상 요구된다. 사진/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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