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일본·한국인들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로 하여금 전쟁과 핵,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우리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가 전쟁과 적대의 시대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동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아주 역사적인 위업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께서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주최하셨다”며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 성공적으로 회담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미가) 한반도의 궁극적 평화를 함께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면서 “이번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서 저희가 궁극적으로 중요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폼페이오 장관 접견에 이어 오후에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접견한다.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해 북미회담 후속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주재 NSC 전체회의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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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