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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줄기세포 콘서트'라고 들어보셨나요

2018-06-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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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기업 네이처셀은 올 상반기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연초 주력 의약품의 식약처 조건부 허가 신청 반려를 비롯해 최근 라정찬 대표가 주가조작 이슈에 휘말리며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히 네이처셀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향한 의혹의 시선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런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듯 네이처셀이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기업 이미제 제고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오후 2시 바이오스타 줄기세포연구원 강당에서 재생의료 치료 원리, 효과 등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하는 '줄기세포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건데요.

사실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6년부터 난치병 환자들과 노인성 질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진행해온 행산데요. 특히 최근 행사에는 퇴행성관절염과 알츠하이머 치매 등에 대한 일본 내 줄기세포 재생의료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행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콘서트는 총 3부로 구성돼 1부에선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줄기세포에 대한 기초 개념부터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 등을 소개합니다. 이어 2부에서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 기술연구소 투어를, 3부에서는 네이처셀 임직원과 의료진이 희망자를 대상으로 재생의료 치료에 대한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네이처셀은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홈페이지는 물론 라 대표의 트위터 계정(@stemcellbio1)을 활용해 이번 콘서트를 실시간 중계한다는 예정입니다.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 역시 성황리에 마치길 응원합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대표가 직접 참여하고, 회사를 향한 궁금증들이 넘쳐나는 만큼 우리가 흔히 봐왔던 대기업들의 사회 공헌 활동처럼 나몰라라식 보다는 진심어린 소통의 장이 되길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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