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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jinyangkim@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에 폴 크루그먼도 '깜놀'

2018-06-27 18:01

조회수 : 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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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이요?
선진국에서는 굉장히 많이 일하는 건데요?
한국도 선진국이잖아요. 
정말 놀랍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일 한다니요"


2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폴 크루그먼의 특별 강연회장. 
소득 불평등에 대한 강연은 마치고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마주앉은 폴 크루그먼 교수가 깜짝 놀라 말을 합니다. 

오는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기업부터 우선 시행하는 '주당 52시간 근로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의 반응입니다. 


내가 언제 또 폴 크루그먼을 보겠나...싶어서....사진도 좋은거 받은거 많지만 굳이 내가 찍은거로....ㅎㅎㅎ 사진/김진양기자

크루그먼 교수는 "균형된 삶을 위해서는 그렇게 좋은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1950년대의 미국과 비교를 하며, 지금의 한국은 그 당시의 미국보다 훨씬 부유한데도 상당히 많은 시간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물론 크루그먼 교수도 무조건 적게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주당 40시간 근무를 오랜 기간 지켜오고 있지만,
정해진 휴가 기간이 있지 않고 관행적으로 충분한 휴가를 사용하고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젊은 연구자의 경우 주당 70시간을 일할 수도 있고, 퇴근 후 집에 가서도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상황들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동시에 짧게 일하고 싶어하는 직원을 회사가 '문제아'로 생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때문에 상한선을 제시하는 것은 좋은 방안이라 보고, 정부가 근로시간을 제한하는 것에 어느 정도 이익이 있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52시간은 너무 많다"고 되뇌었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일반적인 국민의 기준으로 어느 정도 삶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을 맺었는데요,
적절한 근로시간, 일과 생활의 균형은 세계적인 경제학자에게도 쉬운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덧, 내가 언제 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보겠나...싶어서 
바쁜 와중와중에도 꾸역꾸역 강연장을 찾아 갔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생각이 난, 
3년 전 (비즈트렌드) 지면을 담당하고 있을 시절 썼던
폴 크루그먼의 뉴욕타임즈 칼럼 분석.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55667
언론이 만들어낸 경제 '미디어매크로'에 대한 비판을....해석하고 이해하는데도 한참이 걸렸더라는....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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