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프리미엄(KIMCHI PREMIUM)’.
일명 김프라고 불리는 이 용어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단어입니다.
작년 말 국내 암호화폐시장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면서 생겨난 신조어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에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으로, 암호화폐 커뮤니티 상에서 자주 사용되며 경제용어사전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김치프리미엄’이 꼈다고 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시장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가 외국 시장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것을 뜻합니다.
국내에서 암호화폐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작년 말과 연초 일부 코인에서는 김프가 40~50%가량 끼기도 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일부 투자자는 다른 나라에서 암호화폐를 사서 우리나라 거래소로 전송하는 일명 재정거래로 차익을 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기를 맞으며 김프가 대부분 사라진 상태입니다. 빗썸의 해킹 등으로 불안심리가 커지며 세계를 놀라게 한 ‘김프’도 줄어든 것입니다.
이 때문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6일 "한국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사라졌다"며 국가 간 공조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에 있어 한국의 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김프.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무조건 김프가 사라지는 것이 좋은지는 한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