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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크리스토퍼와 음악 사랑

2018-07-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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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다보면 종종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뮤지션과 마주할 때가 많다. '걸어다니는 다비드상'으로 불리는 덴마크 팝스타 크리스토퍼에게서도 그런 면을 느낄 수 있었다.

'크리스토퍼, 음악 안했으면 뭘 했을 것 같아?' 그를 번번히 괴롭히는 곤혹스러운 질문이다. 
그는 사실 음악 외의 다른 길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음악가 집안도 아니었지만 5살 때부터 음악을 사랑했고, 곁엔 늘 음악이 있었다. 음악을 할 거란 믿음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인터뷰에서 음악을 '진실된 첫 사랑'과 같다고 표현한다. 

"음악은 그냥 내 인생이에요. 인생. 내 첫 사랑이자 첫 열정. '이 열정과 사랑이 어디서 오는 걸까'의 답은 나도 모르겠어요. 음악 없는 삶은 상상해본 적도, 상상할 수도 없어요." 

전문적인 음악인의 길로 들어선 지금, 그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으로부터 '에티튜드'를 배운다. 근면 성실과 둥근 성격 등은 특히나 닮고 싶은 부분들이다. 

"어딜가든 모두가 그를 좋아해요. 좋은 음악을 만들고, 모두에게 착한 사람이 되며, 연습을 정말 많이 해요. 정말 많은 곡들을 만들고요."

"그렇게까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모든 이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에요. 자신의 음악을 만들며 내가 받고 싶은 대우를 상대방에게 해요. 현재 이 업계에서 가장 생산적으로 일하는 사람이고, 최고인 이유죠. 글자 그대로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시런 처럼 세계 투어를 돌면서 다른 뮤지션에도 천천히 관심을 기울이는 그다. 특히 최근엔 중국 활동 중 JJ Lin(임준걸)이란 싱가포르 출신의 대만 가수와 음악을 교류하며 친해졌단다. 

한국 아티스트에 대해 물으니 아직 모르지만 '오픈 마인드'니 이번 기회에 많이 알고 싶다 했다. 또 한국 가수와 듀엣을 해보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으니 생각나는 가수가 있으면 주저말고 추천해달라고 했다.

아 누굴 추천하지! 고민 중이다. 다음주 공연장에서 만나 전달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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