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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준

주52시간 시대, 업무 몰입도를 높이자

담배 피우러 가기도 이제 눈치보인다

2018-07-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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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적용 대상 기업들은 일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최근 직급별로 총 5차례에 걸쳐 임원부터 사원까지 워크 스마트 교육인 'Be the ACE’를 진행했는데요. 교육의 주제는 업무몰입도 제고를 통한 성과 창출이었습니다. 오는 8월 이후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같은 내용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연장근로를 하지 않는 대신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 효율을 뽑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효성의 경우 최근 근무 중 이석 확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최근 만난 한 철강업계 임원은 "일정 시간 모니터를 보지 않고 있으면 자리에 없는 것으로 처리되는 시스템을 도입한 다른 대기업도 있다"고 귀띔하면서 "이제 담배 피우러 1층에 내려가는 것도 눈치가 보여서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주구장창 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한다고 해서 과연 최대 효율이 나올지는 의문이네요. 주52시간 근로제도가 자칫 경직된 직장 문화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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