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광연

이강인은 손흥민이 될 수 있을까

2018-11-02 09:54

조회수 : 2,36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1992년생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함부르크 소속으로 2010년 10월30일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쾰른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당시 만 18살로 역대 유럽에 진출한 축구 선수 가운데 1부리그 최연소 골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해외 언론으로부터 성인 '손'에 '선풍적인'이라는 뜻의 영어단어인 센세이셔널(sensational)을 합쳐 '손세이셔널'이라고 불리며 새로운 혜성 등장을 알렸다. 그리고 6년 뒤 손흥민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로 성장해 국내 팬들의 자랑이 됐다.
 
손흥민이 깜짝 등장한 지 정확히 8년이 흐른 지난달 31일 국내 축구계가 또 다른 혜성 등장에 꿈틀거렸다. 주인공은 바로 이강인(발렌시아)이었다. 발렌시아 B팀(2군) 소속인 이강인은 이날 A팀에 호출돼 컵대회에 선발 출전했다. 2001년생으로 손흥민보다 더 빠른 만 17세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것도 유럽 축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 1부리그 무대였다. 상대가 3부리그 팀이었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활약을 펼쳤다.
 
팬들은 스타를 원한다. 특히 골이라는 결과를 내야 이기는 축구는 공격수에 대한 인기가 높다. 손흥민도 처음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에 불과했으나 피나는 노력으로 우뚝 섰다. 이강인 역시 자신을 과신하지 않고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이제 처음 발을 내디딘 그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모처럼 만에 등장한 대형 신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강인이 지난해 5월2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광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