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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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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황에 중견 건설사 '고민'

2018-11-14 17:44

조회수 : 3,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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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달리 올해 연말까지 주요 10대 건설사들의 분양이 대거 이어질 것이라는 기사가 많다. 전국적으로 2만 7천여 세대가 넘는다고 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4948세대로 제일 많고, 이어 부산(5762세대), 서울(2407세대), 강원(1556세대), 인천(1551세대), 전남(604세대) 순이다.
 
그런데 올해 계획한 물량을 얼마나 분양했는지 살펴보면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현대건설과 SK건설을 빼면 나머지 건설사들은 올해 계획한 물량의 절반 정도 밖에 분양을 하지 못했다. 연말에 분양이 쏟아진다는 것도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물량을 올해 털어버리려 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내년보다는 올해 끝내는 것이 낫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벌써부터 내년 주택시장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올해 분양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낫다는 평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내년 분양시장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그나마 대형 건설사는 해외 공사에서 손실로 예측했던 차입금이 환입되면서 조금씩 숨통이 터지는 분위기다. 2013년 3조 손실을 본 것에 비해 올해는 2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GS건설은 1분기 해외사업에서 환입이 들어와 올해 영업익 1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주택 사업만 진행하고 있는 건설사들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지방 시장은 폭락했고, 수도권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주택 말고 다른 사업에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마땅치가 않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 사업 주력 건설사들이 대거 사라졌던 상황이 또 다시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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