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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13~16일 싱가포르 순방을 다녀왔습니다.

그냥저냥 이런저런 이야기

2018-11-21 17:59

조회수 : 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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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아세안 순방을 동행취재했다.
당시 현장에서 느꼈던 나의 단편적인 생각을 짧게 끼적여본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싱가포르 썬텍 컨벤션센터에 가는 길에 발견한 담배꽁초와 껌자국.
싱가포르에는 일종의 도시전설이 있다. 담배꽁초를 길가에 버리면 경찰이 바로 체포해 벌금을 부과한다는...
그러나 여기도 역시 사람사는 곳이라는 생각에 갑자기 친근해진다.



썬텍은 한국으로 치면 코엑스와 같은 곳이다. 국제회의 장소와 복합 쇼핑몰이 함께 입점해 있다.
한국에서 익히 보던 가게들도 있지만, 처음 보는 가게들도 있어 이것저것 구경하는 맛이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샐러드 자판기다. 
업체에 선주문해 결제하면 해당 제품을 냉장고에 보관해놓는 시스템이다.
시청역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해놓고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판매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런데 한국과 같이 배달문화가 발달한 곳에선 안되겠지... 



 


싱가포르 아세안 행사장이다. 입구에서 검문을 받고 프레스센터로 이동했다.
아세안 정상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컨퍼런스 룸과 기자들이 모여있는 프레스센터는 분리해놨다.
각국의 기자들이 현장에 생중계되는 회의모습을 보며 기사를 작성한다. 
지난 번 1차 남북정상회담 일산 킨텍스보다는 작고 3차 서울 DDT보다는 조금 큰 규모다.

 

프레스센터를 나서는 길에 아세안 정상 몇몇이 회의를 마치고 이동한다.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과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는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다.
사진을 찍으려고 상의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려는 순간...살벌한 경호원의 눈빛에 움찔했다.




행사장 내부는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주로 지킨다면 외부는 로봇과 무장한 군인이 지키고 있다.
싱가포르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뭐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때때로 소나기가 몰아치긴 하지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숙박호텔에서 도보로 15분거리인 마리나 베이샌즈를 구경했다.
음악과 분수쇼, 레이저쇼가 멋있게 연출됐다. 내심 인근 주민들은 뭔 죄냐...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리나 샌즈베이 내부 쇼핑몰이다. 앞서 방문한 썬텍보다는 조금 더 고급진 느깜.
유명 명품가게들과 이국적인 음식점들이 여행객들의 지갑을 노린다. 
휴. 돈이 없어서 다행이야. 지갑 꺼낼 일이 없으니...



호텔에서 한 정거장이지만 지하철을 탑승해봤다. 
깔끔하고 조용하다. 더구나 무인으로 움직인다.
지하철 내부에 덕지덕지 광고가 없는 것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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