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자동차가 없지만 만약에 구입하게 된다면 준중형 세단 또는 소형차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운전 경험이 많지 않기에 첫 차 부터 좋은 차량 몰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젤보다는 가솔린을 좋아하고(BMW 사태 이전부터), 아직까지는 SUV도 크게 필요 없어서 승차감 좋은 세단이 좋습니다. 연비때문에 하이브리드카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아, 중고차는 제 선택에서 제외됩니다.
제가 시승해 본 차량 중에서 위에 언급된 가이드 라인은 기아차 'K3', 'K3 GT', 토요타 '프리우스 C'입니다. 그래서 한 번 비교하려 합니다.
기아차 K3. 사진/김재홍 기자
2019년형 K3는 트렌드 1571만원, 럭셔리 1796만원, 프레스트지 2012만원, 노블레스 2199만원부터 시작합니다. K3는 준중형 세단이지만 경차급 연비를 실현했다고 했는데 공식 복합연비는 15.2km/ℓ, 제가 시승했을때는 17.7km/ℓ이 나왔습니다.
시승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였는데, 제가 만약 구매한다면 스마트 내비게이션 UVO+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42만원), 드라이브 와이즈(34만원)을 선택하고 선루프, 시트 PACK,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은 가능한 뺄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옵션에서 안전 사양이나 주행과 관련된 건 선택하려고 합니다. 이 경우 금액은 2375만원입니다.
K3 내부 모습. 프리우스 C보다는 뭔가 다양함이 느껴집니다. 사진/김재홍 기자
이제, 프리우스 C를 살펴봅니다. 배기량은 1477cc, 하이브리드라 엔진과 모터가 있는게 각각 72ps, 61ps, 총 시스템 출력은 101ps입니다. K3의 123ps 보다 다소 낮습니다. 최대 토크도 11.3kg·m으로 K3의 15.7kg·m보다 낮습니다.
다만 프리우스 C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명성 답게 연비가 뛰어납니다. 공식 연비는 도심 19.4km/ℓ, 고속도로 18.6km/ℓ으로 도심 연비가 뛰어나고 복합 연비는 18.6km/ℓ입니다. 시승때는 25.1km/ℓ 나왔으니 K3의 공식 연비 15.2km/ℓ, 시승 연비 18.1km/ℓ보다 훨씬 높습니다.
프리우스 C의 색상은 참 다양하고 예쁩니다. 사진/토요타
색상은 프리우스 C가 무려 12가지나 되고 원색의 예쁜 색상들이 많습니다. 다만 내부를 보면 K3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우선 프리우스 C에는 내비게이션이 없고 투박한 라디오 등만 센터페시아에 있습니다.
물론 스티어링 휠 뒤쪽에 홈이 있어 스마트폰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K3 처럼 8인치 UVO 내비게이션과는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K3은 제가 좋아하는 돌출형 내비라서 더욱 관심이 갑니다.
또한 주차할 때도 K3가 편합니다. 후방카메라가 있어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프리우스 C에는 시각적으로 주차 진행상황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프리우스 C 내부 모습. 뭔가 단촐(?)합니다. 사진/김재홍 기자
프리우스 C는 정말 연비로 승부하는 차입니다. 도심 주행 또는 저속으로 운전해야 할 때
EV모드를 켜면 연료 소모를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같이
고유가 시대에서는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승차감도 프리우스 C가 좀 더 좋았고 주행 중 부드러움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실용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K3에 비해서
투박한 느낌, 옵션이나 부가 기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프리우스 C는 부가세 포함
2490만원이고 위에 계산했던 제 견적(?) K3와는 115만원 차이가 납니다.
결국 두 모델의 비교는
연비, 수입차감성 vs
편의사양, 다양한 옵션으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