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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장애인콜택시, 근무조건 개선도 필요

2018-12-14 10:29

조회수 :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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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62939

일전에 장애인콜택시 기사를 올린 적도 있지만, 고충이 참 많겠다 싶었습니다.

기사에는 급여에 초점을 맞췄지만 근무조건 개선점이 많아보였습니다.

최혁 노조 사무처장은 자기의 사례를 말했습니다. 운전 도중에 40세된 자폐 장애인이 운전석에 상반신을 들이밀고 꼬집기까지 했답니다. 물론 공단이 운전석 칸막이 정책을 확대한다니, 어느 정도 개선은 되겠습니다만, 과연 운전자에게 거부권이 없는 게 괜찮은 것인가 하는 생각을 들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이걸 가벼운 사례라고 어쩌면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흉기를 들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요

세차를 할 때도 실질적으로 점심 시간(휴게시간)을 이용할수 밖에 없답니다. 다른 시간은 승차 콜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지정된 세차소는 서울에 그렇게 많지 않아서요

장애인을 내려주려면 몇 분이 걸리는데, 정차 단속에 걸리면 대체로 본인 부담이고요.

그에 대해 공단은 비용을 더 주거나 하는 게 아니라, 감수하라고 하고 인사평가로 압박하는 방식을 쓴다는 불평이었습니다. 장애인을 업어주든가, 옷을 입혀주든가 하는 일들은 형식상으로는 기사의 의무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의무 아닌 일을 시킨다면 그에 대한 급부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최저임금도 못받는 기사가 계속 떠안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합리적이진 않아보이죠.

공단에 질의를 했습니다만 공단은 내부 정책으로 보장을 해준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말이 엇갈리는 부분인데, 내부 제도는 있으되 실질적으로 하려면 압박이 들어온다고 보입니다. 보험에 대해서도 운전원이 많이 이용한다싶으면 감사가 들어온다고 했거든요.

다른 것도 아니고, 장애인을 케어하는 직업인데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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