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문지훈

(시시콜콜)'영(YOUNG)'해지는 금융권

2018-12-20 22:36

조회수 : 2,94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금융권 인사 뚜껑이 열렸습니다. 올해 연말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65482

우선 KB·신한·하나·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은행 등 5대 금융사 중 가장 먼저 인사를 단행한 우리은행은 임기 만료를 앞둔 부행장 중 1950년대생인 김영배(1958년생)·허정진(1959년생)·홍현풍(1959년생) 부행장을 모두 1960년대생으로 교체했습니다. 이로써 우리은행 부행장은 모두 1960년생으로 교체됐습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61241

이어 농협금융지주는 최근 4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는데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대훈 농협은행장,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사장,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 등 4명 중 서기봉 사장과 고태순 사장을 교체했습니다. 서 사장과 고 사장은 1950년대생인데요. 차기 농협생명 사장에는 1960년대생인 홍재은 농협금융 상무, 농협캐피탈에는 홍 상무와 마찬가지로 1960년대생인 이구찬 농협중앙회 상무가 선임됐습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64570

KB금융지주도 최근 실시한 계열사 CEO 인사에서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사장 중 1950년대생 사장을 모두 1960년대생으로 교체했습니다. 교체 대상인 9명의 CEO 중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사장과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은 1950년대생인데요. 이들 모두 용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에는 모두 1960년대생인 인사들이 선임됐습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65274
 
금융사들이 이처럼 주요 경영진 세대교체를 진행한 것은 내년부터 경영환경이 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내년 5대 금융지주 체제가 구축되는 데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또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디지털금융 열풍에 따라 하루가 멀다하고 순식간에 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보입니다.

하나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도 조만간 인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세대교체 바람이 이들 금융사에도 불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금융권 인사에서 신규 선임된 1960년대생 최고경영자들의 모습.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박정림 KB증권 신임 사장, 김성현 KB증권 신임 사장, 김청겸 KB부동산신탁 신임 사장, 황수남 KB캐피탈 신임 사장, 홍재은 농협생명 신임 사장, 이구찬 농협캐피탈 신임 사장. 사진/각사
  • 문지훈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