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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무안을 무안하지 않게 주목한다"

2018-12-26 17:21

조회수 :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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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을 무안하지 않게 주목한다"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비수도권 공항발 노선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을 추가하며 불꽃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공항은 현재 부산과 대구, 청주 등 경북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국제선 노선 개설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공항은 전라권 여객 수송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최근 LCC들이 노선 개설에 공을 들이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 22일 티웨이항공은 무안~일본 오이타 노선을 새롭게 취항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 초 기타큐슈에 이은 두번째 일본 노선입니다.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설정하고, 노선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 4월부터 7월까지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등 4개의 무안발 국제선 정기노선에 신규취항한 데 이어, 리갛 필리핀 세부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정기노선을 추가해 총 6개국에 항공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사진/티웨이항공
 
무안~세부 노선은 주5회(월,화,수,금,토요일) 일정으로 지난 21일 신규 취항했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밤 8시10분(이하 현지시각) 출발해 세부에는 밤 11시5분 도착하고, 귀국편은 밤 12시35분 세부를 출발해 아침 5시50분 무안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무안~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주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이달 23일 신규 취항했습니다. 해당 항공편은 무안공항에서 밤 8시10분 출발해 코타키나발루에 밤 12시에 도착하고, 코타키나발루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해 아침 6시50분 무안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짜여졌습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의 기존노선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증편에 나섰습니다. 무안~오사카, 무안~타이베이 노선은 기존 주5회였던 운항편수를 주2회씩 늘리고, 무안~다낭 노선은 기존 주2회였던 운항편수를 주7회로 맞춰 매일 한 편씩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무안공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탑승률이 높아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4개 노선 탑승률이 80~90% 수준을 기록하는 등 무안발 노선 확대가 호남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경남권에 이어 호남권 진출을 공식화한 에어부산까지 합세할 경우 LCC 업계간 무안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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