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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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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아레나 생긴다

2019-01-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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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아레나 생긴다
국내 1만석 이상 실내·외 공연가능시설은 상암월드컵경기장(6만6천석, 실외), 잠실 주경기장(6만9천 석, 실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천석, 실내), 고척스카이돔(2만5천석, 실내), 잠실실내체육관(1만1천석, 실내) 정도입니다.
다들 체육시설을 대관하는 형태죠. 그러다보니 무대시설부터 음향에 이르기까지 한계가 뚜렷합니다.
대형 콘서트 단골장소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의 경우, 체육행사에 우선 배정되기 때문에 공연장 대관 경쟁이 치열하고 대관에 실패한 경우 객석 수가 적은 시설로 옮기거나 공연 자체가 연기·무산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지난 2013년 태양의 서커스 내한공연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죠.
당시 서커스 공연 특성상 설치해야 할 구조물이 많았지만 체조경기장은 당초 스포츠 경기를 위해 계획된 곳이다 보니 바닥보강공사, 골조 구조물 설치 등에 1억3000만원이나 들어갔습니다.
결국 이 비용은 고스란히 관객의 몫입니다.
또 세계적 아티스트 마돈나의 내한공연은 과거 여러 차례 추진됐지만 전문 공연장에 대한 요구가 충족되지 않아 번번이 무산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레나(Arena)’는 스탠드를 설치해 관객이 중앙 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원형식 실내 공연장으로, 주로 1만~2만석 규모입니다. 관객과 무대와의 거리감을 해소해 시야가 확보되고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핵심적인 공연 인프라이지만, 세계 10대 도시 중 아레나가 없는 도시는 서울이 유일합니다.
이미 미국, 영국 등 세계 음악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들은 ‘80년대부터 1만5000~2만4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을 각국의 음악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왔죠.
드디어 서울에도 아레나가 생긴답니다. 창동역 인근 1만8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들어서는데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000석 규모) 등 기존에 공연장 대체시설로 활용됐던 여타 시설을 압도하는 규모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아레나 공연장 관람석 규모(1만5천~2만4천석)의 중간 규모인데요.
콘서트에 최적화된 전문시설(무대, 조명, 음향 등)을 갖춰 공연시 설치·해체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문가 수준의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니 얼른 2024년이 왔으면 합니다.
 
 
서울아레나 조감도/서울시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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