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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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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정부서울청사 '안방마님' 꿰차나

2019-02-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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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50년간 정부서울청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세종시로 갑니다. 서울 광화문의 '터줏대감' 건물 중 하나인 정부서울청사에 자리했던 행안부 부서들은 이번주까지 이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청사에 계속 머무는 부처는 외교부와 통일부, 여성가족부, 금융위원회 등입니다. 이들 부처는 행안부의 빈자리를 노려 공간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경제부처 중에 유일하게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가 서울청사 '안방마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 언론사의 비공식적인 설문조사지만 행정고시 합격자들에 인기순위가 높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부, 행정안전부는 모두 세종시로 내려갔습니다. 금융위는 인기순위 4위를 기록했습니다.
 
연초 금융위원회에 배치된 수습 사무관들도 지난해 행정고시 재경직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상위권 성적의 사무관들이 기재부행을 택했다면, 기재부가 세종시로 내려간 다음부터는 서울에 있는 금융위 지원자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금융위는 지난 2008년 출범한 이후, 서울 반포동 조달청 건물,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광화문 프레스센터 건물을 거쳐 2016년에 겨우 서울청사에 비집고 들어왔습니다. 다른 부처가 세종청사로 빠지는 이번 기회에 좁았던 금융위 사무실도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청사 분위기도 많이 바뀌겠지요. 행안부 등 부처 성격상 민원인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서울청사 안팎은 항상 부산했습니다. 행안부가 빠진 자리엔 정책위원회, 일자리위원회, 대통령비서실 특별보좌관실 등이 들어올 예정이라 합니다. 금융위 위상이 같이 높아질지 어떨지 주목됩니다.
 
정부서울청사 내 위치한 금융위원회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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