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고경록

(취재 후기) 백범 김구선생과 인천시는 무슨 인연이길래…

2019-03-05 00:16

조회수 : 3,68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외면받는 지역 현충시설)①'임정수립' 결의지 인천시, 주소 절반 이상이 '오류'
 
(외면받는 지역 현충시설)②"시 정보 틀려…보훈처 사이트 참고해달라"
 
(외면받는 지역 현충시설)③"관리자냐 보훈처냐"…보수비용 집행 주체도 불분명
 
지난달 28일자로 발행되는 지면에 3.1절 기획 기사를 작성하다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인천 지역에는 '현충시설'로 지정된 독립운동시설이 총 9개 있는데, 백범 김구 선생과 관련된 시설이 2개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1980년 6월26일 부평여자중학교에 건립된 백범김구선생상이고, 다른 하나는 1997년 인천시에서 인천대공원 내에 조성한 백범광장입니다.
 
김구 선생과 인천시는 무슨 인연이기에 지역 내에 2개나 관련 현충시설이 있는 걸까요?
 
인천대공원 내 조성된 백벙광장에 세워져 있는 백범 김구 선생과 어머니의 동상 모습. 사진/고경록 기자
 
인천지역 현충시설 '백범광장' 정보
 
김구 선생은 1896년 일본 군사 간첩을 죽인 '치하포 사건'으로 일본경찰에 체포됩니다. 그리고 그 해 7월초 인천감옥으로 이감된 이후 1898년 3월 중순 탈옥 때까지 2년 가까이 인천에서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김구 선생은 또 1911년 안명근 사건과 신민회 사건으로 서대문 감옥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 2번째로 인천감옥에 투옥됐는데요. 당시 선생은 감옥에 있으면서 인천 축항공사(인천항 제1부두)에 동원돼 노역에 시달리다 1915년에 가출옥했습니다. 
 
여기에 김구 선생이 감옥에 있을 때 가장 열심히 구명운동을 했던 김주경은 강화도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백범 김구 선생은 광복 후 고국에 돌아와 1946년 지방순회를 할 때 인천을 제일 먼저 찾았고, 인천시에서도 지금까지 김구 선생의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고 있는 것입니다.
 
인천 부평여자중학교에 세워져 있는 백범김구선생상. 사진/고경록 기자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 고경록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