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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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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 싶다) 대출 상담 받으면 등급 낮아지나요?

금융위, 올해부터 신용등급 점수제 도입…"연체율 관리 가장 중요"

2019-03-14 14:30

조회수 : 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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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45%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대출과 가계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는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기준으로 집계된 것으로 원화대출연체율은 1년 전과 비교하면 0.03%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사진/뉴시스
차주별로 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0.57%)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6%)은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오른 0.28%로 조사됐습니다. 자영업자나 저소득·저 신용자 등이 제때 빚을 갚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채무불이행은 신용등급을 낮추기 때문에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그만큼 대출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그 만큼 이자가 높아지고, 대출 한도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용등급은 재산 규모보다 금융거래 이력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럼 신용조회나 상담만 해도 신용등급이 하락할까요?
 
정답은 'NO'입니다. 개인이 단순 확인을 위해 NICE나 KCB등 신용평가사(CB)를 통해 하는 조회기록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단 대출 과정에서 금융기관을 통해 신용조회를 할 경우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신용등급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단연 연체입니다. 빚을 제때 갚지 못하면 이를 금융기관 간 공유해 향후 금융거래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부터 단기 연체 기준이 완화되는 등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개선됨에 따라 해당 금액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통상 단기연체는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할 경우 신용조회회사를 통해 금융회사 간에 해당 연체정보가 공유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30만원이상 30일 이상 연체일 경우 단기연체로 등록되며 장기연체의 경우도 50만원이상 3개월 이상이던것이 100만원 이상 3개월이상으로 변경됐습니다. 아울러 단기연체 이력정보 활용기간은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축소하고, 상거래 연체는 이력정보 활용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5년 간 2건 이상 연체이력을 보유한 차주에 대해서는 현행 활용기간인 3년을 유지해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신용카드 이용대금의 연체나 카드론, 현금서비스 또한 부채에 해당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에서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개인신용평가 체계를 기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꾸고 연체 및 연체이력 정보의 활용기준을 개선하기로 했으니 앞으로는 조금 더 세분화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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