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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미리보기

이하의 글은 개인의견 100% 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2019-04-15 18:06

조회수 : 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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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고로 여야 상황을 가볍게 들춰보고 1년 뒤 상황, 각 당의 예상되는 전략 등을 개인의견 듬뿍 넣어 풀어보도록 하겠다.
 
1. 1년 뒤 상황?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기호 1번의 향방이다. 현재 총 300여명의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이 128명으로 1당, 자유한국당이 114명으로 2당이다. 그렇지만 바른미래당(29명), 민주평화당(14명)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1번의 주인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정계개편의 트리거는 바른미래당이다. 지역기반이 불확실한 바른미래당이 총선 때까지 일렬대오로 버틸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결국 일부는 한국당에 복당하고, 일부는 민주평화당과 제3지대를 모색하고, 일부는 민주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건은 어느 비율로 헤쳐모일지다.
 
민주평화당과 민주당의 당대당 통합은 개인적으로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한국당이 바른미래당 전체를 흡수하고 소위 ‘보수진영 통합’에 성공해 원내과반에 육박하면 모를까...호남 지역 당협위원장들의 반발과 호남지역 공천을 노리는 당내 인사들 때문에라도 민주당은 평화당을 받을 수가 없다. 결국 평화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제3지대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2. 각 당의 기본 전략
 
a.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의 전략은 자유한국당 심판이다. ‘적폐세력’인 한국당이 국회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문재인정부가 제대로 일을 못했다는 프레임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정부의 다양한 개혁노력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실제 개선된 국민들의 삶을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이 승리할 경우 문재인정부가 바로 레임덕에 봉착한다는 점을 각인시켜 지지층 결집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b. 자유한국당
 
반대로 한국당은 ‘정권심판론’이다. 문재인정부가 집권하고 국민들의 삶, 민생경제가 더 어려워졌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대선주자인 황교안 대표를 일종의 ‘문재인 안티테제’로 내세워 조기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달라는 호소를 할 가능성이 높다.
 
c. 정의당
 
정의당은 진보진영 대표성을 내세워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로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된다면 교섭단체까지 노릴 수 있겠지만, 불발될 경우 '후보단일화'외엔 마땅한 방법이 없어 보인다. 
 
c. 그 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경우 늦어도 추석 때까지 의미있는 지지율 확보에 실패할 경우 자중지란에 빠질 공산이 크다. 다만 총선 때까지 버티고 버텨 양당 대립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제3의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선과 달리 총선은 제3세력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존재한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된다면 두 당의 생존확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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