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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여기는 경기)귀어학교가 경기도 안산에 들어섭니다

2019-09-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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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살다가 농촌으로 가는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좀 더 확장해 어촌으로 가는 ‘귀어’도 주요 키워드로 꼽힙니다. 오늘은 경기도가 건립을 추진하는 ‘귀어학교’ 소식입니다.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귀어학교 개설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경기도가 총 15억원을 들여 학교 건립 공사를 시작합니다. 도에 따르면 귀어학교는 안산시 선감동 일대 도유지에 496.5㎡ 규모로 지어집니다.
 
학교는 교육장(2실)과 기숙사(10실) 등으로 건축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운영 시점은 2021년 1월로 예정됐습니다. 귀어학교는 4주 과정으로 연 4회 이상 운영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1회당 교육생은 20~25명입니다.
 
교육은 해면·내수면 양식 및 어선어업 교육 등에 더해 최근 귀어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양수상레저 분야와 선박엔진·선체 수리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도내 어촌계와 양식장, 관련 업체 등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교육과정 70%를 현장실습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킨텍스에서 지난 6월 열린 ‘2019 귀어·귀촌 박람회’에서 참석자들이 해수여과기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람회는 어촌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귀어·귀촌 희망자들에게 정부의 지원정책을 알리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사진/뉴시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귀어에 대한 수요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체류형 귀어학교가 가장 필요한 곳”이라며 “귀어학교를 통해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어업경영을 지원함으로써 현재 어촌지역의 문제점인 인구감소, 고령화, 어업소득 둔화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귀어학교는 도시민 귀어 희망자가 어촌에 체류하면서 귀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및 기숙사 시설을 구축하는 국비사업으로, 도는 그동안 해수부 지침에 의해 귀어학교 건립 등 귀어·귀촌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왔습니다. 이에 도는 사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수부에 지침 개정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해수부는 지난 7월16일 경기도 규제 완화를 수용한 지침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업이 확정된 만큼, 귀농에 이어 귀어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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