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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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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트렌드)분양가상한제 앞둔 가을 청약시장 분위기 '후끈'

2019-09-30 09:13

조회수 :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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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곧 시행할 예정이죠.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의 마음도 급해졌습니다. 시행시기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획했던 물량을 연기하지 않고 쏟아내는 건데요 실제 10월까지 예정된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주목해 볼 단지는 어디일 지 재테크 트렌드에서 살펴봅니다.
 
부동산인포 집계에 따르면 추석 직후였던 9월 셋째주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총 4만7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같은 시기 분양물량을 보면요 2016년에 5만7000가구를 기록하며 정점을 보였고 3년 만에 5만가구에 육박한 결과를 보입니다. 지난해보다는 2.5배나 많습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46.1%인 2만1575가구로 가장 많고요. 지방광역시 35.4%(1만6573가구)를 보입니다. 서울에서는 1159가구가 예정돼 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공공택지에서만 시행되던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까지 확대 시행될 걸로 예고되면서 건설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되면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공격적으로 책정할 수 없고 이렇게 되면 사업이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재건축이나 재개발 정비사업 같은 경우 사업을 연기하거나 최악의 경우 사업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상한제 시행 이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곳이 늘어나면서 올 가을에는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걸로 예상되고요. 한편으로 상한제 시행으로 분양가가 낮아지게 되면  당첨에 따라 시세 차익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청약자들이 몰리는 양상도 보입니다. 청약가점이 낮은 분들은 가점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대출 등 여러 제반 사항들을 미리 파악해서 올 가을에는 분양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수도권 물량들 보겠습니다.
 
서울 강남에 두곳이 있습니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 24일 화요일에 1순위 청약(경쟁률 115대1 기록)받았습니다. 상아2차 재건축 단지이고요 일반분양 물량은 112가구입니다. 전용 84㎡ 기준 16억대에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 로또 분양단지'로 평가받으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당첨자 발표가 10월2일 이뤄집니다.
 
역삼동에서는 개나리4차를 재건축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일반에 138가구 분양합니다. 2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가깝습니다.  
 
또 관심이 많은 곳이 '과천제이드자이'죠.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고요 647가구 모두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2개 단지를 분양합니다. 각각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SK뷰 스카이시티 1153가구, 서구 가정동에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 1789가구를 10월경 분양할 계획입니다.
 
수원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팔달115-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분당선 매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분양가상한제의 10월 시행 의지를 밝혀왔는데요, 시행 시기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습니다. 적용을 받는 주택은 전매제한이 최대 10년, 거주의무기간도 최대 5년 등 요건이 까다로워집니다. 귀한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에 청약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관심있는 올해 안에 이뤄질 청약 일정들 잘 챙겨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재테크 트렌드 김보선입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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