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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이르면 오늘 자진사퇴…"더 이상 끌 수 없지 않나"
2022-05-23 08:58:03 2022-05-23 08:58:03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사퇴 형식으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할 것이 확실시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더 이상 끌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도 "대통령실에 국민 여론과 당의 입장이 전달된 만큼, 정 후보자가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자진사퇴 형식으로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기존 '인준 불가' 입장을 뒤집고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에 찬성한 만큼 윤 대통령으로서는 협치를 위한 화답 차원의 의미로 정 후보자의 지명을 거둘 것이란 게 중론이다. 또 한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도 열리는 등 이날을 최적의 시점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후보자가 사퇴하면 부처 장관 18명 가운데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가 공석이 된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 특혜 의혹에 시달리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으로부터도 자진사퇴 압박에 시달린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시즌2'로 비화될까 염려했다. 정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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