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소매지표·북한과의 갈등 주목
월마드·홈디포의 실적발표와 연준 회의록도 주요 시장재료
입력 : 2017-08-13 10:20:19 수정 : 2017-08-13 10:20:1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소매와 관련된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북한과의 갈등이 고조화되면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뉴욕 3대 지수는 북한과의 갈등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1.1% 하락한 2만1858.3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 내린 2441.32에, 나스닥 지수는 1.5% 하락한 6256.56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강력한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매도세가 이어졌고, 11일에는 소폭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의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장기 변동성으로 진입할 수 있다. 댄 스즈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은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과 하락을 계속해서 반복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시기는 구매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번주 시장의 주요 재료는 15일에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 지표와 7월 신규주택 착공건수, 7월 산업생산이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16일 공개돼 주목될 것으로 보여진다. FOMC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가늠케 할 수 있고, 9월부터 시작되는 연준의 4조5000억달러 자산 축소에 정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부진을 감안할 때 9월의 금리인상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 파블릭 보스턴프라이빗 연구위원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 축소 역시 하기 힘들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브래드 맥밀런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웍스 연구위원은 “FOMC 회의록은 9월 자산 축소에 대한 단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월마트와 홈디포 등의 소매업체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소매업체의 실적은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예상된다.
 
맥밀런 연구위원은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아졌으나 소비자들의 지출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두 지표의 간격이 점점 멀어지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고,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연구원은 “홈디포의 실적을 소비자 지출의 척도로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주 경제지표로는 15일에 7월 소매판매, 7월 수출·입물가지수,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6월 기업재고,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16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7월 신규주택 착공건수, 7월 신규 주택착공 허가 건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1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7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2분기 온라인 소매판매, 7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고, 18일에는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나온다.
 
한편 이번주에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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