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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 이후 민주주의, 세계 사회혁신가에게 듣는다
서울시, 23·24일 국제 콘퍼런스 개최, 아이슬란드 해적당 대표 등 참석
2017-10-22 15:25:04 2017-10-22 16:26:1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전 세계 사회혁신가들을 초청해 촛불 혁명 이후의 민주주의에 대해 듣는다.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해 시는 23·24일 서울시청에서 민주주의와 사회혁신이란 주제로 미래혁신포럼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회 시스템이 가진 문제 해결의 방법론으로 사회혁신이 어떤 답이 될 수 있을지를 논의한다. 특히, 민주주의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공유지와 일터, 페미니즘과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기술과 오픈소스 등 세부 주제로 4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아이슬란드 해적당 대표인 비르기따 욘스도티르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아이슬란드 해적당이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한 도전과 여정을 소개한다. 
 
2012년 해커와 무정부주의자, 온라인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창당된 해적당은 2016년 총선에서 의회의 10석을 확보해 좌파 녹색당과 함께 공동 원내 2당이 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비르기따 욘스도티르 대표는 대다수 시민을 대변하지 못하는 기존 정치세력과 제도를 지적하고,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유동적 민주주의를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가오는 촛불 집회 1주년을 맞아 광장에 나섰던 시민들이 촛불 이후의 변화된 일상을 공유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전 세계 사회혁신가 8명과 시의 사회혁신 정책 흐름을 조망하고, 주요한 안건을 중심으로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지난겨울 촛불을 들고 더 나은 사회를 외쳤던 민주주의가 이번 포럼을 통해서 꺼지지 않고 담담히 나아가도록, 일상의 민주주의로 어떻게 회복하고 확대시켜 나갈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인용 결정을 축하하는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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