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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5G주파수 추가 공급 계획 없다”
주파수 경매 결과는 긍정 평가
2018-06-19 17:34:09 2018-06-19 17:34:0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의 추가 공급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마무리된 5G 주파수 경매 결과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 총장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5G 주파수의 경매대가 산정이 여러 시뮬레이션을 거쳐 굉장히 정교하게 이뤄졌다”며 “결과적으로 (주파수 할당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5G 주파수 경매를 위해 주파수정책자문위원회 및 이통 3사,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고루 수렴했다. 주파수 독점 사용에 대한 할당대가와 통신요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매방안을 설계한 것이 균형 잡힌 주파수 할당 결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유 장관은 5G 주파수를 추가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 “계획이 아직까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경매에 할당된 5G 주파수는 중대역인 3.5기가헤르츠(㎓) 280메가헤르츠(㎒)폭과 초고대역인 28㎓ 2400㎒폭으로, 역대 최대 대역폭이 매물로 나왔다. 하지만 과기정통부가 3.5㎓ 대역에서 100㎒폭의 총량제한을 두면서 120㎒폭 이상을 원했던 SK텔레콤은 “5G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추가 주파수 공급 계획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각각 100㎒ 대역폭을 확보한 SK텔레콤·KT와 달리 80㎒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 또한 상황에 따라 주파수 추가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3.5㎓ 대역에서 확장성이 좋다고 평가받는 왼쪽 대역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SW중심대학 총장과 책임교수 등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대학 SW교육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SW중심대학은 SW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재편하고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면서 창의적인 SW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유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2만여명의 SW전문·융합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SW중심대학이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과기정통부도 SW중심대학을 2019년까지 30개로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2018년도 SW중심대학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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