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아파트도 오피스텔도 별로면 '아파텔'
단점 줄이고, 주거 기능 강화…전국 곳곳서 공급 나서
2019-03-23 06:00:00 2019-03-23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분양시장에서 '아파텔'이 재조명 되고 있다. 좁은 주거 면적, 환기와 통풍 한계 등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은 극복하고, 진화된 기술을 통한 특화 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장착해 공급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일반 아파트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평면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맞통풍이 가능한 특화 평면은 물론, 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의 설계가 적용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세대 내 IoT, ICT 등의 기술이 접목된 첨단시스템이 설치돼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고, 상업시설이 함께 배치되는 복합단지로 지어지는 경우도 많아 단지 내에서 쇼핑, 여가생활 등을 즐길 수도 있다.
 
이처럼 주거 기능이 한층 더 향상된 아파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는 청약시장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KCC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공급한 ‘안양 KCC 스위첸’은 아파텔 청약에서 307실 모집에 2만2445건이 접수돼 평균 7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65~74㎡ 규모의 아파텔인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안양권 최초로 오피스텔에서 맞통풍 구조를 선보였다는 점과 단지 내 맘스카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달 분양하는 아파텔 중 눈에 띄는 단지는 호반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송도’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74, 84㎡ 아파텔 851실과 전용면적 84, 101㎡ 아파트 1,82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고, 단지 내 수영장,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된다.
 
시티건설은 29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 1128-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32~78㎡ 오피스텔 99실과 전용면적 84㎡ 아파트 256가구로 조성된다. 온천으로 유명했던 구 올림피아 호텔 부지에 조성되는 만큼 단지 내 천연 온천 사우나가 입점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인천시 서구 가좌동 106번지 일대에서 가족 주거형 오피스텔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0층, 3개 동, 전용면적 30~63㎡, 총 590실 규모로 조성된다. 원룸을 비롯해 2룸, 3룸 등 다양한 세대를 위한 맞춤식 평면이 적용된다. 또한, 일부 타입에는 복층형 구조를 적용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66,83㎡ 오피스텔 225실과 전용면적 70,84㎡ 아파트 552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에 주거형 혁신평면을 적용, 3베이 맞통풍 구조(일부세대 제외)로 설계했다.
 
호반써밋 송도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