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김재범의 무비게이션)’블랙머니’, 보고 나면 울화통 터지는 그들의 검은 내막
2019-11-16 00:00:00 2019-11-16 00:00: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검은 뒷거래가 분명히 있다. 이건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다. 자산가치 70조 원짜리 국내 대형 은행이 단돈 16000억에 외국계 투기 자본에 넘어가게 생겼다. 이 같은 상황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된 5장의 팩스가 만들었다. 이건 누가 봐도 문제다. 문제 정도가 아니다. 국내 시장경제 체제를 완벽하게 붕괴시킬 초대형 금융범죄다. 하지만 금융감독위원회, 해외 투기 자본, 그리고 그들을 비호하는 전직 정부 고위 경제 관료들로 불리는 이른바모피아는 이 불가능한 작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IMF막바지 국내 경제는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단 몇 명의모피아출신들이 주도권을 잡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이끌어 가고 있었다. 그들 나름대로 신념은 있다. 부실 은행 정리를 통해 국내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고, 외국계 자본을 끌어 들여 국내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단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맹신이다. 물론 이 같은 신념은모피아그들의 속내에서만 존재한다. 이건 누구라도 알 수 있다. 16000억 인수 자금 가운데 정부 보조금은 1조원, 외국계 투기 자본이 내놓은 돈은 불과 1600억원. 나머지 5000억은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 여기서부터 이 검은 거래의 내막과 이면은 시작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