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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실버 등급 획득

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 재활용률 94%…동종업계 대비 약 30%P 우위

2022-10-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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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케미칼(285130)의 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이 국제 인증 업체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실버 등급을 받았다. 
 
SK케미칼은 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이 응용 안전 과학 글로벌 리더인 UL Solution 으로부터 ZWTL 실버 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인증회사인 UL은 사업장 폐기물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중에 따라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에 있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실버 등급을 받은 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은 코폴리에스터를 비롯한 리사이클 플라스틱, 바이오 폴리올, 고기능성 코팅·접착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어 폐기물 재활용률 94%를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이 UL Solution 으로부터 ZWTL 실버 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그린 소재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매립 또는 소각 처리를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폐목재 보일러의 소각재, 코폴리에스터 생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재활용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공장 전체의 재활용률을 70%에서 94%까지 높였다. 자원 순환 노력이 등급 획득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지난 5개월에 걸친 검증 기관의 서류 검토와 현장 점검이 필요했다.
 
실버 등급을 획득한 공장의 재활용률은 동종업계 대비 약 30%P 이상 높은 수준이다. 환경부는 의약품을 제외하고 국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평균이 61%라고 집계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생산량 대비 원단위 발생량'을 지표로 활용해 폐기물 감량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 재활용률 극대화를 위해 추가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구분하고 관련 재활용 기술 보유 업체를 발굴해 재활용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동률 SK케미칼 울산공장 경영지원실장은 “ZWTL 실버 등급 획득은 폐기물을 다시 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하도록 전 구성원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ESG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 경영 경쟁력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중심의 환경 경영 조직체계를 갖췄다. 생산 공정 부문을 비롯한 전 부문의 경영 합리화를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수자원 절감을 실천하고 한발 더 나아가 환경성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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