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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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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④국민 60%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반대"

"찬성" 24.9% 대 "반대" 59.9%…2주 전보다 반대 4.5%p 상승

2023-06-23 06:00

조회수 : 5,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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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60% 가까이가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모든 연령·지역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9%는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4.9%는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5.2%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학부모 세대' 40대 75.5% "이동관 반대"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대한 반대 응답은 2주 전 조사 결과(5~7일 조사, 찬성 31.1% 대 반대 55.4%)에 비해 4.5%포인트 상승한 겁니다. 반대로 찬성 응답은 6.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불거지면서 점차 반대 여론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찬성 32.4% 대 반대 49.5%로, 반대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이외 20대는 찬성 19.3% 대 반대 59.3%, 30대는 찬성 33.3% 대 반대 53.8%, 40대는 찬성 12.1% 대 반대 75.5%, 50대는 찬성 23.8% 대 반대 66.9%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 '반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조차도 절반 이상이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반대했습니다. 대구·경북(TK)은 찬성 33.4% 대 반대 50.1%, 부산·울산·경남(PK)은 찬성 26.8% 대 반대 53.0%였습니다.
 
이외 서울은 찬성 27.2% 대 반대 59.0%, 경기·인천은 찬성 23.7% 대 반대 62.4%, 대전·충청·세종은 찬성 28.2% 대 반대 57.9%, 광주·전라는 찬성 16.4% 대 반대 68.4%, 강원·제주는 찬성 10.0% 대 반대 77.4%였습니다.
 
지난 2018년 3월22일 당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수층 10명 중 3명 이상도 "반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60% 가까이가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반대'했습니다. 중도층은 찬성 19.3% 대 반대 58.5%였습니다. 진보층도 찬성 9.5% 대 반대 84.2%로, 반대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은 찬성 49.5% 대 반대 32.7%로, 찬성 응답이 절반에 달하며 높았지만, 반대 응답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67.2% 대 반대 11.0%,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2.0% 대 반대 91.7%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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