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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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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격까지 '급등'…배·사과 10만원선까지

사과 도매가격 9만원, 배 10만원 돌파

2024-03-13 15:54

조회수 : 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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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사과·배 등 과일가격이 소매가격뿐만 아니라 도매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사과 도매가격은 9만원을 넘어섰으며, 배는 1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오른 금액입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배(신고·15kg·상품) 도매 평균가격(중도매인 판매가격)은 10만28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과(후지·15kg·상품)는 9만15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도매시장 중도매인 상회에서 소상인·실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입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배(신고·15kg·상품) 도매 평균가격은 10만2800원, 사과(후지·15kg·상품) 9만1500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12일 기준으로 배 도매의 평균가격은 10만3600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일주일 전인 6일 기준 평균 가격은 9만6200원이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약 7% 오른 셈입니다.
 
한달 전 배 도매가격은 7만8910원이었으며, 1년 전에는 4만3945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달만에 배 도매가격이 31% 급증했으며, 일년 만에 135% 뛴 겁니다.
 
12일 기준으로 사과의 도매 평균가격은 9만17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23%, 전월과 비교해서는 7.5% 상승한 금액입니다. 지난 6일 사과 평균가격은 9만1120원이었습니다. 한달 전엔 8만5275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에는 4만1060원이었습니다. 
 
배·사과 모두 1년 만에 도매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입니다. 또 소매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3일 기준으로 사과(10개)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3만105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8%, 전년과 비교해서는 30% 상승한 금액입니다.
 
13일 기준으로 배(10개)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4만3090원입니다. 전월 대비 23%, 전년과 비교해서는 50% 급증한 수준입니다. 
 
과일 가격이 치솟자 정부도 참외 등 대체과일 본격 출하 전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납품단가 인하·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월까지 204억원을 투입해 사과·대파 등 13개 품목의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같은 기간 할인지원 사업 예산도 230억원으로 늘리는 등 최대 40% 할인을 적용합니다.
 
지난 3월 6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한계가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수 없는 데다, 4월 이후 할인 지원 종료 땐 체감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사과는 7월 햇사과 출하 전까지 물량 부족으로 가격 강세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가 과일 등 일부품목 할인 지원을 추진 중이고 유통업체 자체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소매가격은 이런 할인 가격이 반영되지만 도매가격은 경매에 의해 결정된다"며 "토마토,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시기인 4월 이후부턴 사과 등 과일 부족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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