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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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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UHD' 패널 독주…5분기 연속 1위

LG·삼성 합계 점유율 54%…3~6위 중화권, 거센 추격

2017-02-19 15:03

조회수 : 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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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초고해상도(UHD) TV 패널 시장에서 5분기 연속 점유율 선두를 지켰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에서도 화면 밝기를 향상시킨 'M+' 기술로 차별화를 하는 등 기술 격차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의 98형 울트라 HD 사이니지 모습. 사진/LG전자
 
19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UHD TV용 LCD 패널 627만9000대를 출하하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4분기 해당 부문 1위에 올라선 이후 5분기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552만1000대를 출하해 업계 최초로 분기별 출하량 500만대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다.
 
LG디스플레이가 UHD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장기 독주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기술력에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화소구성인 레드·그린·블루(RGB)에 화이트(W)를 추가해 밝기를 향상시키고 소비전력도 낮춘 'M+'라는 기술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위는 469만7000대를 출하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31.1%, 삼성디스플레이가 23.3%로 나타났다. 양사의 점유유을 합치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4%에 달한다.
 
3위는 대만의 AUO(256만1000대를), 4위는 이노룩스(248만5000대)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은 AUO 12.7%, 이노룩스 12.3%로 집계됐다. 5위는 152만1000대를 출하한 중국의 차이나스타가 차지했다. 6위는 중국의 BOE로 128만1000대를 출하했다. 차이나스타와 BOE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7.5%, 6.3%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정부의 투자보조금 및 세제 혜택 등을 기반으로 시설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디스플레이 굴기를 선언, 한국을 바짝 쫓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중국 BOE는 지난해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전년보다 22.4% 많은 4364만장을 출하하면서 LG디스플레이(5294만장), 삼성디스플레이(4680만장)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IHS마킷에 따르면 UHD TV 출하량은 지난해 24.9%에서 올해 34.3%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그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풀HD TV는 지난해 41.5%에서 올해 33.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TV 출하량은 지난해 2억2366만1000대에서 올해 2억2733만8000대로 약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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