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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서울교통공사, 유휴부지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차량기지와 지상역에 연료전지·태양광발전소 설치

2017-08-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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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나선다. 
 
서울교통공사는 11개 차량기지와 23개 지상역에 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 7월 31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본사에서 (주)SK건설, (주)SKE&S와 총 100MW급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서울교통공사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미 지난 2014년 9월 고덕 차량기지에 20MW급 연료전지를 설치해 연간 1억 7000만KW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전력은 인근지역 4만5000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축 차량기지 등 11개 장소에 총 6.72M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정책 구현을 위해 고덕, 모란, 수서 등 차량기지 유휴 부지에 연료전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발생전력은 인근지역에 공급하며,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온수 일부는 차량기지 냉난방에 활용해 직원 편익도 증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교통공사는 태양광발전 전력을 활용한 냉난방 설비 설치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기존에 생산 전기를 한전으로 전량 판매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이번에 설치하는 태양광설비 전기 일부를 냉난방 등 시민 편의시설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설치 부대사업으로 변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를 설치한다. 아울러 심야시간대 전력을 모아 ESS에 충전하고, 전력소비가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에 공급해 전력 절감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협약을 계기로 서울교통공사가 국가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김태호 사장(왼쪽에서 아홉 번째)과 관계자들이 ‘서울교통공사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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