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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향

스포츠와 미디어는 어떤 관계일까?

2017-08-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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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중 800만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이제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았습니다. 82년 프로야구 탄생 이후부터 케이블이 활성화된 2008년까지, 스포츠와 미디어의 관계를 한국 프로야구의 흥망성쇠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탄생


1989200만 초반 관중동원 돌파


1995년 프로야구 관중 540만 기록. 90년 역사적인 300만 관중의 돌파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 그리더니 정점을 찍었습니다. LG와 롯데가 흥행의 최전선에 섰고, 4강에서 탈락한 삼성도 이 해 기록적인 관중을 냈습니다.


1998IMF 경제 위기로 기본적인 소득이 줄어든 사람들은 야구를 볼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관중이 263만명으로 줄었습니다. 게다가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대중들은 한국 프로야구보다 메이저리그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200295년 이후 관중이 줄더니 2002년에 최하점을 찍었습니다. 1987년 무렵의 관중 수치와 비슷합니다. 갑자기 프로야구가 망한 이유는 구장이 큰 롯데, LG, OB가 꼴찌를 다퉜고 해태, 쌍방울, 한화 등 상위권 팀들의 구장은 관중 동원에서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월드컵이 열리고 한국이 4강까지 진출하면서 야구가 아닌 축구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2005년 마해영, 조경환을 어이없이 팔고 신인 수급에도 열성을 보이지 않았던 롯데가 5위를 차지하면서 전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관중을 동원했습니다. 프로야구 관중은 다시 300만을 넘겼습니다. 절대 약팀이 존재하지 않던 해에 프로야구의 관중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008년 케이블 TV 발달로 중계가 활성화됩니다. 구단들은 이미지 홍보를 강화하고 마케팅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경기장을 찾는 3만 관중을 넘어 TV중계로 최소 40만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꾸준한 중계를 통해 팬들을 확보하고 열성팬의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해보면 프로야구의 인기 추락의 원인들이 해소된 시점에서 TV 중계의 보편화로 다시금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약체였던 SK와 롯데가 도약하는 과정을 통해 프로야구의 전체적인 흥미가 높아졌고 매력적인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06,2009 WBC, 2008 베이징올림픽으로 야구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고양되고 TV중계가 어울리면서 크게 도약했습니다. 스포츠 산업의 양적 질적 팽창을 떠받치는 핵심 요소인 스포츠 경기와 미디어는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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