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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문 대통령, 송인배·드루킹 연관설 "국민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2018-05-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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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전 댓글조작 사건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필명 드루킹)를 만났단 보고를 받은 뒤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아침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들과 네 차례 모임을 가졌고, 두 번에 걸쳐 간담회 사례비 성격으로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받았다. 송 비서관이 양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정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송 비서관이 “댓글을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매크로 등을 활용한 ‘불법 댓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 비서관은 드루킹과 텔레그램을 통해 정세분석 등에 관한 내용이나 드루킹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주고받았다.
 
송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드루킹 간 논란이 확산되자 이 같은 사실을 민정수석실에 보고했고 민정수석실은 지난달 20일, 26일 두 차례의 대면 조사를 벌였다.
 
민정수석실은 대선 시기에 후보에게 도움이 된다면 캠프의 누구라도 만나는 것이 통상적인 활동이라 판단했다. 특히 정부 출범 이후에는 드루킹과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어 내사를 종결한 뒤 임 실장에 보고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추가로 조사를 받는 대상은 없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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