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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불법 사찰, 민주주의 파괴 행위…박형준 소명해야"
"내일 의총서 불법 사찰 진상 규명 대응 방안 강구할 것"
2021-02-23 11:42:57 2021-02-23 11:42:57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명박(MB) 정부에서 국정원의 불법 사찰과 관련,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MB 정부 정무수석 출신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 후보를 향해 "소명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MB 국정원에서 생산된 사찰 보고서가 민정수석, 정무수석실, 국무총리실로 배포된 흔적이 발견됐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 생산한 사찰 내용도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재의 경계를 넘어선 불법 행위가 드러난 이상 이명박·박근혜 청와대와 국정원이 자행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사찰 문건 배포처로 확인된 만큼 박 수석을 비롯해 관련자들은 보고를 받은 사찰 문서의 내용과 목적, 역할에 대해 분명하게 소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격적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는 것은 국회의 책무"라며 "민주당은 24일 의원총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정권 불법 사찰 진상 규명 논의를 통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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