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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 누적"…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전세값도 안정
매매 0.05%, 전세 0.03% 상승…“매수세 관망 유지”
2021-04-08 14:00:00 2021-04-08 14:10:54
서울시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급등한 집값과 정부 공급 대책의 기대감 영향으로 매수세 관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주차(5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05% 상승했다. 그간 상승폭이 꾸준히 줄다가 이번에는 전 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중금리 상승과 세부담 강화, 2·4 공급 대책 구체화 등으로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는 0.04% 올랐는데, 노원(0.09%)과 마포(0.05%)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성북구와 은평구도 각각 0.04%, 0.02%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0.06% 상승했다. 송파구는 0.1% 뛰었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0.08%씩 올랐다. 이외에 양천구와 동작구는 0.07%씩, 강동구와 영등포구도 0.04%씩 상승했다.
 
이외에 인천은 0.49% 올라 전 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고, 경기는 0.34% 상승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이 0.3% 올랐다.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과 저가 단지 위주로 키맞추기 매수세가 나타나며 서구가 0.33% 상승했다. 대구는 개발 소식이 있는 복현·침산동 주요 단지가 위치한 북구가 0.26% 뛰었고, 수성구도 수성동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0.26% 상승했다. 세종시는 0.15% 올랐다.
 
전세가격도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03% 올라 전 주와 변동률이 같았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확대하지는 않았다. 강북권 14개구는 평균 0.04% 올랐는데, 성북구와 도봉구는 전 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마포구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해 0.01% 떨어졌다.
 
강남 지역에선 강남구와 강동구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가격 급등 피로감과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초구는 방배동 등 일부 단지 중심으로 상승해 0.03% 올랐다. 송파구는 보합세가 지속됐다. 이외에 관악구와 구로구가 0.04%씩 올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7%, 0.12% 상승하며 전 주 수준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대전과 대구는 0.28%, 0.2% 올랐다. 세종은 0.06%에서 0.15%로 오름폭이 커졌는데, 행복도시 내 새롬동과 조치원읍에서 중저가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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