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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주관 전통 강자 속 '대신·키움증권' 약진
대신·키움, 각각 3개사 주관…IB 톱 티어 전략·사업 다각화 '비결'
2021-05-04 06:00:00 2021-05-04 06:00:00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대형 증권사들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약진은 기업금융(IB) 조직 확대 등으로 톱 티어(Top-tier)로 부상한다는 전략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 다변화를 꾀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올해(1월4일~4월30일)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26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증권사별 주관(공동주관 포함·스팩 제외) 실적은 △미래에셋대우 10개사 △한국투자증권 6개사 △삼성증권 6개사 △하나금융투자 4개사 △신한금융투자 3개사 △대신증권 3개사 △키움증권 3개사 △KB증권 3개사 △KB증권 3개사 △신영증권 2개사 △DB금융투자 1개사 △NH투자증권 1개사 △SK증권 1개사로 나타났다. 
 
전통 강자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IPO 주관 비중(75%)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 특히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이 약진하는 양상을 보였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엔시스(333620), 네오이뮨텍(Reg.S)(950220),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334970)스, 뷰노(338220), 아이퀘스트(26284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솔루엠(248070), 씨앤투스성진(352700), 엔비티(23681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총 10개사로 가장 많은 기업을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성티피씨(059270)자이언트스텝(289220)라이프시맨틱스(347700)와이더플래닛(321820)모비릭스(348030)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총 6개사를 진행하면서 1분기(1~3월) 때와 마찬가지로 미래에셋증권과 대결 구도에서 다소 밀렸다. 
 
삼성증권도  쿠콘(294570)뷰노(338220)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솔루엠(248070), SK바이오사이언스 총 6개사를 주관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쿠콘, 네오이뮨텍, 솔루엠, SK바이오사이언스 총 4개사, 신한금융투자는  이삭엔지니어링(351330), 솔루엠, 선진뷰티사이언스 총 3개사를 유치했다. KB증권은 솔루엠, 모비릭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총 3개사를 주관했다. 
 
특히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은 대형 증권사가 독식하는 분위기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대신증권이 주관한 기업 수는  바이오다인(314930), 레인보우로보틱스, 핑거(163730) 총 3개사, 키움증권은  싸이버원(356890)나노씨엠에스(247660)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 총 3개사였다. 
 
이 밖에 신영증권이 2개사(모비릭스,  유일에너테크(340930))를 진행했고 유안타증권(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과 DB금융투자( 제노코(361390)), NH투자증권(SK바이오사이언스), SK증권(SK바이오사이언스)이 각각 1개사씩 상장시켰다. 
 
아울러 인수대가(수수료)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이 선두를 굳혔다. 주관사들의 평균 수수료는 공모금액의 약 3%로 수수료 총액은 약 632억782만원이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 약 176억8358억원 △한국투자증권 약 61억486억원 △삼성증권 약 134억2833만원 △하나금융투자 약 66억7574만원 △신한금융투자 약 12억2106만원 △KB증권 약 21억448만원 △대신증권 약 33억3369만원 △키움증권 약 35억9288만원 △신영증권 약 14억3791만원 △유안타증권 약 14억3738만원 △DB금융투자 약 8억1761만원 △NH투자증권 약 44억1558만원 △SK증권 약 9억5472만원 순이었다. 
 
이중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은 공모 규모가 큰 기업들을 상장시키면서 주관 건수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수료를 확보했다. 
 
이번 IPO 주관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IB) 조직을 확대하며 기존 중견 중소기업에 특화된 틈새시장 공략에서 톱 티어(Top-tier)로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체계적인 조직 구성 및 확대는 올해 들어 IPO '메가 딜(mega deal)' 수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회사는 현재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 다변화를 하겠다는 취지로 IB 부문을 계속 강화해왔다"며 "주식자본시장(ECM)뿐만 아니라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을 함께 해 IB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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