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적에 발끈하더니…페이스북, '백신이 죽인다' 해시태그 방치
CNN "백악관 지적에도 조치 취하지 않아"
입력 : 2021-07-22 11:08:06 수정 : 2021-07-22 13:26:02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에서 공유되던 '#백신이(사람을)죽인다(#VaccinesKill)'는 해시태그를 차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해시태그 검색 시 '백신이 말 그대로 사람의 뇌를 먹는다'는 내용이나 '어둠의 세력이 인구 감소 계획을 추진한다'는 공포감을 주는 메시지가 담긴 게시물들이 나타났다. 또 '자녀를 사랑한다면 백신을 맞지 않게 하라'는 경고도 있었다.
 
CNN은 특별히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이 '#백신(이)죽인다'는 문구가 퍼지도록 해시태그를 사용하고 있단 점은 분명했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페이스북에서 해당 게시물들이 잠정적으로 차단됐다.
 
CNN은 지난주 백악관으로부터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 확산과 관련해 비판받았음에도 페이스북이 해시태그를 차단하는 간단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앞서 페이스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코로나19 허위 정보 확산을 겨냥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라고 날을 세우자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는 페이스북 때문이 아니다"라며 정면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페이스북이 사람들을 죽인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허위 정보, 백신에 관한 충격적인 허위 정보에 관해 뭔가 조치를 취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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