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했다"며 "지난주에 복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곧 복당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국정원장을 관두고 윤호중 전 비대위원장과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한테 복당하겠다고했더니 들어오라고 했다"며 "그런데 일부에서는 전당대회에 나와 이재명 당시 후보와 싸워 보라는 소리가 있어 당시에 복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제 인생이나 정치 여정의 큰 실수는 국민의당에 입당했던 것"이라며 "제가 잘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이제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2016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던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또 박 전 원장은 '2024년 총선 출마 할 거냐'는 질문에 대해 "정치 일선에 복귀할 생각은 아직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모른다. 사방에서 (선거에) 나오라고 한다"고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대통령 나오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다"면서 "제가 생각해 봐도 대통령은 제가 제일 잘할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복당한 뒤 (당에서) 역할을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선거에 출마하겠다,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