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불법도박 관련 위증 인정 '커리어 끝나나'
2022-11-15 14:09:22 2022-11-15 14:09:22
(사진=연합뉴스) 야시엘 푸이그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가 과거 불법 도박 관련 조사에서 위증한 혐의를 인정했다는 미국 법무부 발표가 나왔다.
 
15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푸이그는 연방 수사관들에게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벌금 5만5000달러(약 7300만원) 이상을 내는 것에도 합의했다. 오는 16일 미국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푸이그가 지난 2019년 5월 제3자를 통해 웨인 조지프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업에 베팅해 28만2900달러(약 3억 7000만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푸이그는 그 이후에도 수개월간 테니스, 축구, 농구 등에 추가로 899건이나 더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당국은 닉스를 조사하던 중 올해 초 푸이그를 만났고, 당시 푸이그는 불법 도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고 잡아뗐다.
 
하지만 푸이그는 닉스 회사 관계자에게 연방 수사관들에게 위증했음을 시인하는 음성 메시지도 보냈고, 도박 업체를 소개한 제3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 불법 도박 대화가 다수 포착됐다.
 
이번 시즌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팀을 한국 시리즈까지 진출시키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푸이그는 한국에서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번 불법 도박 문제로 인해 빅리그 커리어는 사실상 끝났으며, 한국에서의 생활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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