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vs 아이패드..콘텐츠는 뭐가 낫나?
2010-11-22 16:13:27 2010-11-22 18:34:41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국내 태블릿PC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간 콘텐츠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태블릿PC는 스마트폰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크고 대용량 콘텐츠 활용도가 높아 전자책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 갤럭시탭, DMB·동영상 강점..유료 어플 선탑재
 
먼저 SK텔레콤(017670)이 지난 13일 출시한 갤럭시탭의 최대 장점은 지상파 DMB와 동영상 재생 기능이다.
 
국내에선 지상파 DMB가 이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킬러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이고, 또 별도의 전환작업 없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도 갤럭시탭만의 강점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탭은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선탑재해 아이패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콘텐츠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약 2만개에 이르는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패드에 비하면 갤럭시탭은 태블릿PC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수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갤럭시탭에 선탑재된 유료애플리케이션은 씽크프리 오피스, 영한•중한•일한•국어사전 등이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갤럭시S에도 선탑재됐지만, 사전은 영한사전 외에 일한 사전 등이 추가됐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14달러99센트에 판매 중이고, SK텔레콤의 오픈마켓인 T스토어에서 각각 1만~2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콘텐츠들이다.
 
대략 10만원 상당의 애플리케이션들이 단말에 내장돼 있는 셈이다.
 
특히 갤럭시탭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것은 ‘리더스허브’, ‘스마트에듀’, ‘아이나비3D’ 등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내놓으면서 선보인 ‘리더스허브’는 태블릿PC 전용 전차책 관리 플랫폼으로 애플의 ‘아이북스’와 유사하다. 신문과 잡지, 만화, 전문지식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고, 콘텐츠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으로는 SK텔레콤의 ‘T맵’외에 팅크웨어의 ‘아이나비’가 추가됐는데, T맵과 다르게 3D로 볼 수 있고 유료다.
 
스마트에듀는 국내 6개 교육 사이트 1000여개 인기 강좌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곧 갤럭시탭에 특화된 중소기업용 B2B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 아이패드, 전용 어플만 2만개
 
KT(030200)를 통해 오는 30일 정식 출시되는 아이패드는 일단 전용 애플리케이션만 2만개 넘게 확보하고 있다.
 
또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약 30만개를 확보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아이패드용으로 이용 가능해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패드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KT는 최근에는 정철 연구소와 협력해 동영상 및 학습 콘텐츠를 태블릿PC 및 스마트폰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교육콘텐츠들이 갤럭시탭의 ‘스마트에듀’에 맞서 아이패드에도 서비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KT는 아이패드가 출시와 함께 지난 4월 런칭한 전자책 오픈마켓 ‘쿡북카페’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쿡북카페는 현재 16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약 10만편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콘텐츠를 서비스 중이다.
 
한 모바일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역시 태블릿PC에서도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전자책과 동영상 등을 가미한 잡지류 등의 멀티미디어성 콘텐츠 확보가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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