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 합병…글로벌 시너지 '기대'
합병 후 '스타시드' 글로벌 론칭으로 수익 확대 전망
디즈니 IP 게임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로 매출 증대 예상
2024-07-23 06:00:00 2024-07-23 06:00: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09:3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조이시티(067000)가 100% 자회사 모히또게임즈를 흡수합병하면서 글로벌 서비스 확장으로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오는 9월 합병을 통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론칭 성과가 모두 반영된다면 매출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시티는 올해 하반기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DRB)의'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작들의 성과가 향후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모히또게임즈 흡수합병으로 '스타시드' 실적 반영 '기대'
 
1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모히또게임즈를 흡수합병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기일은 9월20일로 예정됐다.
 
조이시티는 이번 합병으로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고 지난 3월28일 컴투스(078340)를 통해 퍼블리싱한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역할수행게임(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로 인한 수익을 더 많이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말 모히또게임즈의 예상 매출액은 52억원, 영업이익은 5900만원으로 추정된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스타시드 관련 매출은 이번 2분기 조이시티 실적에도 반영될 예정이나, 그동안은 모히또게임즈에 제공한 수익배분(RS)이 비용으로 인식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오는 9월20일 합병 이후부터는 스타시드로 인한 수익이 모두 조이시티에 귀속될 예정이다.
 
다만, 합병 이후 재무 건전성 개선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부채의 경우 합병 전보다 6월말 기준으로 약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모히또게임즈는 최근 3년간 적자가 지속돼 자본잠식에 빠져 있었다. 지난 3년간 영업손실은 매년 50억원가량을 기록했으며, 결손금은 2021년 44억원에서 지난해 14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모히또게임즈 자본총계는 2021년 -26억원에서 지난해 -127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되면서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됐다.
 
그동안 모히또게임즈의 영업적자가 지속된 것은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의 개발비가 투입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 ‘스타시드’ 글로벌 버전 서비스가 론칭된다면 합병 이후 적자도 해소되고 결손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하반기 글로벌 론칭 이후 올해 평균 일매출은 5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글로벌 버전 런칭과 함께 적자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결손금도 글로벌 버전 서비스를 통해 회복 가능할 것”이라며 “그 동안 모히또게임즈가 독립적으로 스타시드에 집중해온 것에 비해, 향후로는 글로벌 서비스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조이시티의 개발과 사업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작들로 글로벌 수익 확대·재무 구조 개선 '전망'
 
조이시티는 기존 프리스타일 지식재산권(IP)이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오는 3분기 ‘디즈니 렐름 브레이커스(DRB)'의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엔 마케팅비 지출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한 가운데 올해는 하반기 글로벌 론칭하는 신작들의 성과에 따라 수익성 개선과 재무 건전성 회복 효과가 좌우될 전망이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급증했다. 매출액은 2022년 1638억원에서 지난해 1496억원으로 8.6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억원에서 253억원으로 242.2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4.52%에서 16.93%로 상승했다. 광고선전비가 2022년 489억원에서 2023년 234억원으로 절반 이상 축소된 덕분이다. 올해 1분기엔 프리스타일 IP가 중국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 매출 386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각각 5.46%, 13.87% 증가했다. 
 
조이시티는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더 큰 편이다. 지난해 수출 매출은 1130억원으로 전체 매출(1496억원)의 75.51%를 차지하고, 내수 매출은 366억원(24.49%)에 불과했다. 조이시티는 매출에서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진 만큼 하반기 신작들 성패에 따라 연구개발에 투자한 성과가 가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비는 2021년 138억원에서 지난해 188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에서 연구개발비 비율은 6.90%에서 12.10%에서 2배가량 높아졌다. 오는 3분기 글로벌 론칭이 예정된 DRB 일매출은 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수익성 확대에 따라 재무 건전성도 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입금은 2022년 1100억원에서 지난해 1048억원, 올해 1분기 104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아직 1000억원대에 달한다. 총차입금의존도는 2021년 45.7%에서 지난해 44.0%, 올해 1분기엔 42.2%로 하락해 감소 추세에 있지만, 40%를 웃돌고 있다. 통상 차입금의존도는 30%를 넘어서면 안정적인 수준을 넘어섰다고 본다. 부채비율도 2022년 150.47%에서 지난해 124.96%, 올해 1분기 124.04%로 하향 추세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조이시티와 모히또게임즈 합병 과정에서 중복되는 비용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매년 발생하는 이익과 현금 흐름으로서 차입금 상환을 위해 계속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줄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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