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허은아 "10월 재보선 단일화·연대 없어"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낼 듯…"연말까지 지지율 8% 목표"
2024-08-26 15:00:36 2024-08-26 15:00:3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10월 예정된 재보궐 선거에 개혁신당도 후보를 내겠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선거가 예정된 전남 영광·곡성,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중 부산 지역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한 그는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더라도 타 정당과의 단일화나 연대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은 용기입니다"라고 벽면에 쓰고서 소회와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 "4곳에 후보를 다 내기는 사실 쉽지 않아보인다"면서 "우리 당 후보로 나가야 할 사람은 찾았다. 열심히 찾아서 삼고초려를 하고 있는데, (출마를) 용기낸 후보와 끝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두 달 전부터 보궐선거를 준비하러 다니며 후보 찾기를 해봤다. 어제도 부산에 다녀왔다"며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후보를 낼 계획임을 시사했는데요. 그는 "(우리 당의) 지지율이 녹록치 않고 이기기 위해 나오기는 어려운 선택일 것"이라며 "이번주 목·금요일쯤 후보에 대한 명진한 답을 드릴 수 있다. (후보가) 결정하게 되면 모두 내려가 살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가 생각하는 개혁은 '용기'다"라며 "개혁신당은 용기 있는 사람이 모인 정당이기도 하고, 큰 그릇(용기)을 만들어 모든 것을 담아내는 정당이다"라고 간담회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그는 "꼰대 레짐(체제)에서 넥스트 레짐으로 세대교체를 통해 시대교체를 실현하겠다"며 "올해 안에 100개 당협을 만들어 전국정당의 기틀을 확고하게 다지고, 시도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수권정당의 토대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정당 지지율을 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실 쉬운 목표는 아니다"라고 인정한 허 대표는 "조잡한 정치 이벤트에는 매달리지 않겠다. 요행수를 기대하지 않고 정석으로 바둑을 둔다는 생각으로 우직하게 원칙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는데요. 
 
지지율 견인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그는 "3명의 의원들에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돌아오는 국감을 많이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천하람 원내대표를 비롯해 3명의 의원들이 타 당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많은 의제들을 던지고 있다 생각한다"며 "국감이 지나고 나면 개혁신당의 존재감이 드러날 것이라 본다"고 부연했는데요. 
 
그는 자신을 포함한 원외 지도부에 대해서는 "(국감 기간 중) 지방을 돌면서 개혁신당을 알리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10월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아울러 허 대표는 "외침이 있는 정당이 되겠다"며 현안마다 개혁신당 만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다짐했는데요. 그는 또 "집회를 하면서 국민들을 선동하는 듯한 '아스팔트 정치'는 하지 않겠다. 3명의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싸우도록 하겠다"며 다른 야당들과 차별화된 길을 걸을 것임도 약속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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