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접속 여전히 미흡…LTE 개선율은 100%
2023년 통신 품질평가 '미흡' 지역 재점검 결과 발표
SKT·LGU+ 1곳, KT 2곳 여전히 미흡
과기정통부 "하반기 4곳 재검검 예정"
2024-08-30 06:00:00 2024-08-30 06: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5G 품질 미흡 지역과 접속 미흡 지역에 대한 재점검이 이뤄졌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전송속도가 느리거나 전파 신호 세기가 약한 것으로 확인된 총 80개소에 대해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한 결과LTE는 모두 개선됐지만, 5G는 4개소에서 여전히 품질과 접속 가능 비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점검한 80개소 중 46개소는 5G·LTE의 전송속도가 느렸던 곳이고, 34개소는 5G의 신호 세기가 약해 안정적인 5G 이용이 곤란했던 곳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전송속도가 느려 데이터 전송 시 전송성공률 90% 이하인 지역을 품질 미흡지역으로, 5G 신호 세기가 약해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비율이 90% 이하인 시설을 5G 접속 미흡시설로 분류해 재점검에 나섰습니다. 
 
LTE 품질 미흡지역은 15개소 모두 개선됐습니다. 
 
통신사업자별 서비스유형별 품질 미흡지역 개선 현황. (자료=과기정통부)
 
다만 5G 품질 미흡지역은 SK텔레콤(017670)KT(030200)는 모두 개선했지만, LG유플러스(032640)는 12곳 가운데 1곳인 KTX 경부선 광명과 오송 구간에서 여전히 미흡 결과를 받았습니다. 5G 접속 미흡 시설의 경우 LG유플러스는 모두 개선했지만, SK텔레콤은 1개소, KT는 2개소 미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K텔레콤은 KTX 중앙선에서, KT는 KTX 중부내륙선과 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습니다. 
 
통신사업자별로 보면 지난해 품질 미흡지역과 5G 접속 미흡 시설은 KT 42개, LG유플러스 34개, SK텔레콤 31개였으며, 이번 재점검 결과 개선된 지역·시설 수는 KT 40개(95%), LG유플러스 33개(97%), SK텔레콤 30개(97%)로 확인됐습니다. 
 
5G 품질 미흡지역 개선여부를 지역 유형별로 살펴보면, 5G 서비스는 지하철과 고속철도의 품질 미흡구간 31개소 중 30개소(97%) 품질 개선이 확인됐습니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10개소(100%), KT 9개소(100%) 모두 품질이 개선됐고, LG유플러스는 13개소 중 12개소(92%) 품질이 개선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5G 접속 미흡 시설에 대해서는 실내시설 23개소, 지하철 1개 노선, 고속도로 2개 노선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유동인구밀집지역은 3개소 중 2개소 개선되고, 고속철도는 5개 노선 중 3개 노선이 개선돼 총 3개소는 5G 접속 가능 비율이 여전히 90% 이하로 미흡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는 5G 접속 미흡 시설 15개소(100%) 모두 개선됐지만, SK텔레콤은 17개소 중 16개소(94%) 개선에도 고속철도 1개 노선이 미흡했고, KT는 28개소 중 26개소(93%) 개선에도 유동인구밀집지역 1개소, 고속철도 1개 노선 등 2개소의 5G 접속 가능 비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LTE 서비스는 품질 미흡 지역이 모두 개선됐지만, 5G 서비스는 여전히 품질이 미흡한 곳이 있어 통신사업자의 지속적인 품질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흡 지역으로 확인된 4개소는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재점검해 품질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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